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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 작가와의 만남’ 그리고 ‘핫한 핫도그 회식’

옥타와 함께하는 즐거운 순간 - 차세대 문준식 회원



3월 7일, 시드니의 더위는 이제 슬슬 물러가는 것 같은 날씨였다.

Town Hall 헌혈 집에서 Plasma 헌혈을 마치고 Elizabeth Street에 있는 한국 문화원을 향해 가고 있었다. 오늘은 황석영 작가님이 시드니로 팬 미팅을 오시는 날. 이름도 많이 들어봤고 TV에서 본 것 같다는 느낌의 작가님이 오신다길래 연예인을 만난다는 느낌에 괜스레 설레고 있었다. 시작 5분전 황석영 작가님이 모습을 보였다. 백팩에 터벅터벅 걸어오시는 모습이 소박하고 마치 옆동네 사시는 이야기꾼 할아버지 같았다.



처음 서론은 호주 애들레이드에 있었던 인터뷰 얘기를 하시다가 자신의 책 이야기를 간략히 하셨다. 작가님의 이야기는 마르지 않는 샘물 같았으며 그리 콸콸 넘치치도 않고 페이스를 유지하며 찰랑거리고 있는 것 같았다. 형식에 얽매이는 걸 싫어하시는 것 같았는데 매번 질문자가 질문을 건네기 전 자기가 먼저 이야기를 꺼내며 이야기를 이끌어 가고 있었다. 마이크를 가지고 무대에 올라 자기의 이야기를 틀에 얽매이지 않으며 자기 형식에 고쳐 맞추어 노래하시는 보헤미안 음유시인 같으셨다.

이야기는 자신의 소설인 '해질 무렵'부터 시작하여 우리나라 근대화 이야기, 노벨 문학상에 대한 비판 이야기, 유명 작가의 매너리즘, 신작 소설 이야기 그리고 개인사 이야기 등등 인터뷰로 정해진 1시간을 훌쩍 넘어 시간은 어느덧 저녁 7시 30분 정도 되었다. 열띤 강연으로 질문할 시간이 없어서 아쉬웠지만 팬미팅 후의 맛있는 음식과 포토타임으로 허전한 마음을 조금은 달랠 수 있었다.

흔히 옥타활동의 꽃은 포토타임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오늘 미팅에 참석했던 우리 시드니 옥타 동료들과 다함께 사진을 찍었다. 작가님과 함께하는 멋진 사진을 건졌다!!!. 다행히도 우리가 마지막이었다!


다음일정을 위해 문화원을 떠나려는 찰나, 기념 사진을 위해 잠시 한국문화원에 있는 옛날 한옥집에 들어가 기념 촬영을 하였다. {* 관계자분의 confirm 후 촬영되었습니다. – by 편집 }

피가 뽑힌 나는 단체 포토 촬영에 잠시 드러눕고 말았지만 그래도 이런 샷을 구할 수 있어 좋았다. (좋은 샷은 가끔 예상치 못하게 찍힌다.)





이 모임의 목적은 황석영 작가님과의 만남에 참석해 그 분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였지만

‘피날레’는 요즘 가장 핫한 핫도그를 먹는 것이기에 우린 서둘러 차이나 타운에 있는 가게로 걸음을 옮겼다. 한국에서는 흔히 시장에서 파는 붕어빵 가게나 어묵가게에서 같이 파는 간식이지만 여기 호주 시드니에서는 나름 ‘핫’한 거리 유명스낵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었다.

튀기면 다 맛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것도 달콤한 설탕과 소스로 뒤덮인 핫도그는 남녀 불문하고 다 좋아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서둘러 자기가 원하는 핫도그를 시켰고 얼른 우리가 주문한 핫도그가 다 만들어길 기다리고 있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맛있게 핫도그를 먹는 사람이 있었고 그걸 보면서 나는 늦게 나오는 핫도그에 현기증을 느끼면서 내 기다림의 짜증 게이지를 최대한 낮추기 위해 딴짓을 해야만 했었다. 다시 한번 ‘옥타는 사진이다’라는 정신을 살려 우린 사진을 하나 둘씩 찍고 있었다.

사진을 찍고 있을 때 주문한 핫도그가 다 만들어 졌다. 설탕과 원하는 소스로 한껏 버무려진 핫도그를 한 입 먹는 순간 ‘할렐루야 왈랄라 옴마마’ 속으로 환희를 느꼈다.

핫도그 – 아이 럽 유.

금방 없어진 핫도그… 하나 더 시켜 먹고 싶었지만 최근들어 늘어난 뱃살에 한층 더 무거워진 내 인생의 무게를 떠올리며 끝내 자제 하였다. 하지만, 입가심이 필요한 것이였을까? 바로 떠나기가 아쉬웠을까? 마지막으로 시원 달콤한 빙수를 시켜 먹으며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 하였다. 아마도 나는 내일 24시간 간헐적 단식을 해야할 것 같다.


짧은 시간동안 여러가지 많은 것들을 한 날이기에 어떻게 해야 깔끔한 끝맺음을 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나름대로 옥타를 통해 황석영 작가님을 만나고 오랜만에 보고픈 형님/누나들을 만나 함께 맛있는 것도 먹고 했기에 매우 Good한 날 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그리고 언제나… 옥타는 사진이다! 하하!

이번 2019년 출발이 좋은 것 같다. 옥타 – I love you.

사진 글 제공 : 차세대 문준식 회원 / 편집 : 홍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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