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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BRAND EXPO 후기 3 - 시드니 차세대 문준식 회원

Chapter 4: 돌아다녀 보기


어느덧 시간이 흘러가 오후 4시가 되었다. 그 말은 즉 사람들의 발길도 한산해 졌고 나 또한 점점 눈이 풀리기 시작하면서 또 다른 커피를 찾을 때가 된 시간이 된 것이다. 이연택 대표님도 더이상 통역을 하지 않아도 될꺼 같다고 나를 보내시면서 Cork Speaker를 하나 선물해 주셨다. 안그래도 맘에 드는 물건인데 갖게 되어 좋았다. (집에서 이 스피커를 키고 음악을 틀면 집안 전체가 멜로디에 휩싸인다.)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며 부스를 나왔고 이젠 멜번에서 온 상환이와 순욱 그리고 용덕이형과 함께 전시장의 부스를 둘러 보기로 했다.



나는 어떤 품목이 많이 가지고 왔는지 궁금했었고 어떤 제품이 이 전시장을 찾아오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지 알고 싶었다. 그렇기에 나 혼자 부스를 전체를 2바퀴를 돌아보면서 사람들이 어디에 많이 모여있는지를 관찰해 보았다. 이를 통해 발견한 것은, 전시장엔 뷰티 미용 관련 제품들과 애완용품 제품들이 많았고 간혹 신기하게 본 것은 클래식에 안티크한 스피커 제품과 휴대용 전자기기(휴대용 선풍기, 핸드폰 커버에 붙여진 메이커 등)들이 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가진 제품은 화장품 및 미용 제품이였는데 그 중 Face Mask가 여성 방문자들의 인기가 많았다. 이전 부터 한국 화장품 제품 그 중 Face Mask가 유난히 시중에 많이 유통되어 있었고 우리나라 사람 뿐만 아니라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폴 혹은 다른나라 사람들이 끊임없이 구입하는 추세이다. 또한 품질도 나쁘지 않기에 사람들이 끊임 없이 찾는 물건 중에 하나가 되어버린게 아닌가 싶다.


신기한건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애완용품 제품들이었는데 일반 애완용품이 아닌 상당히 퀄리티가 있어보이고 프리미엄을 위해 고급화 시킨 것 같았다. 이는 우리나라에서도 애완용품 시장의 패러다임이 변화가 찾아온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들게 하였다. 나는 궁금해서 한 애완용품 매장을 찾아가 애완견 집의 가격을 물어봤다. (푹신해 보이고 애완견의 롯데캐슬(?)같은 프리미엄 가치가 부여된 보금자리인 것 같았다). 가격은 300-350불 정도 였는데. 만약, 내가 애완견을 키우고 애완견의 편안한 보금자리를 위해서라면 구입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과연 이 제품이 호주에서는 잘 팔릴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는데 그것은 아마 ‘가격’에서 잠시 머뭇거려서 그런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만약 내가 호주 시장에서 팔고 있는 다른 애완견 집의 가격을 알고 퀄리티를 안다면 좀 더 정확한 제품 분석을 할 수 있었겠지만 잘 모르기에 과연 ‘팔릴만한’ 제품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였다.


그렇게 부스를 돌아보다가 순욱이과 상환이를 만나 테이블에 앉아 쉬었고 우리는 제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각자 경험을 공유하였다. 상환이는 플라스티코스의 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인 Puchu Puchu Red-wing 제품에 관심을 가졌었는데 그 이유는 제품이 주는 ‘효과’에서 주목을 받았다고 한다. 이 제품을 쓰면 눈가의 주름이 개션되는게 눈에 보인다고 광고를 했는데 직접 써보니 눈가 주름이 개선됐다고 한다 그것도 짧은 시간내에 말이다. 순욱이는 Enclair의 쥬얼리 악세사리를 눈여겨 봤는데 그 이유는 Swarovski정도 퀄리티인 악세사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여 나왔기 때문이라고 한다. 대부분 쥬얼리 악세사리 제품은 부가가치가 높은 쪽에 속하고 가격이 너무 싸도 안되고 그렇다고 브랜드 네임밸류가 아직 없는 제품을 비싸게 팔아서도 안되는 품목이다. 괜찮은 퀄리티에 마케팅만 잘해서 특정 마켓을 잘 공략하면 세일즈에 승부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어 이 제품에 대해 관심을 갖고 미팅을 했다고 한다. 이렇게 나의 멜번 차세대 친구들은 서로 다른 시점에서 서로 다른 제품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었고 본인 나름대로의 판매전략을 생각하고 있었다.




Finale: 집으로 돌아가는 길 그리고 아쉬움


행사는 어느덧 끝나는 무렵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바쁘게 셀러들을 계속 만나며 바이어 미팅을 하고 있었던 용덕이형도 우리 테이블로 돌아왔다. 오랜만에 멜번에서 온 친구들이라, 그냥 가긴 아쉬워 나와 상환 순욱 그리고 용덕이형은 힐튼 호텔을 벗어나 가까운 한인 음식점으로 가 저녁을 같이 했다. 우리 네명 전부 타즈마니아에서 같은 공간 비록 각자 다른 시간때였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타즈마니아에서 고생하고 공부하고 놀았었다. 타즈마니아라는 그 신비한(?) 섬에서 만들어낸 ‘인연’으로 뭉친 친구들이었다. 비록 다른 지역에서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역할을 하고 있었지만 옥타 활동을 통해 이번 코리아 브랜드 엑스포에 참석하게 되면서 다시 모이게 된 것이다.


우리는 이번 코리아 브랜드 엑스포에서 본 아이템에 대해 얘기했고 그 뒤에는 서로의 안부와 농담 혹은 잡담을 하며 저녁을 즐기고 있었다. 어느덧 멜번에서 온 친구들은 비행기 시간이 되어 떠날 시간이 다와 갔다. 아쉬움이 남고 여운이 남았지만 언젠가 또 볼 것을 알기에 작별 인사를 건넨다.


이번 코리아 브랜드 엑스포를 참석하게 되면서 나는 나름대로 재밌고 유익한 시간을 보낸것 같았다. 옥타를 통해 (주)이디연의 제품의 Cork Speaker를 판매하고 또 통역을 하는 값진 경험을 했었다. 무엇보다 이연택 대표님의 스토리와 생각을 들을 수 있었는데 비록 긴 시간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무척이나 유익한 시간이였다. 그리고 다른 여러 부스를 돌아보면서 지금 중소기업들의 아이템 트렌드가 어디에 초점에 맞추고 있는지, 호주 사람들은 어떤 한국 제품에 관심이 있는지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역시 직접 발로 뛰고 배워야 하는게 책을 보면서 이해하려고 애쓰는 것보다 훨씬 값진 경험을 한게 아닌가 싶다. 옥타를 통해 이런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었음에 감사함을 느꼈고 앞으로의 여러 활동과 이벤트가 기대된다.


글과 사진 - 시드니 옥타 차세대 문준식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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